국내 기업 최초…미국 커민스·독일 만·스웨덴 스카니아 등 상대로 성과
HD현대인프라코어가 신형 모델을 앞세워 이탈리아에서 '2025년 올해의 디젤엔진 어워즈(DOTY)'을 수상했다. 국내 기업이 이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따르면 차세대 디젤엔진 DX05와 DX08은 △미국 커민스 △독일 만 △스웨덴 스카이나 등 전통 엔진 메이커들의 제품과 경쟁해 기술력과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DOTY는 이탈리아 파워트레인·상용차 분야 전문 출판그룹 바도 에 토르노 에디찌오니가 주관하는 국제 시상식으로, 2006년부터 기술 혁신과 성능 향상 부문에서 뛰어난 제품을 선정했다.
이번 시상식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글로벌 3대 농기계 박람회 중 하나인 '에이마'(EIMA)에서 개최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적화된 연소실 설계와 고도화된 연료 분사 시스템 적용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을 보유한 것이 특징으로, 연비도 기존 모델 대비 최대 8%까지 높였다.
유럽·미국의 최고 단계 배기가스 규제 '스테이지5'와 '티어5 파이널' 기준을 충족시키고, 저탄소 바이오오일인 수소처리식물성기름(HVO)도 연료로 쓸 수 있다.
김중수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사업본부장은 “대한민국의 엔진 기술력과 혁신성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산업용 엔진을 포함한 파워솔루션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