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3분기 영업익 221억 ‘첫 세자릿수 흑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14 16:09

작년 3분기보다 6405% 수직상승, 매출도 1391억 역대최대
3분기연속 흑자…“금융비용 감소 4분기 당기순익 흑자 기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3분기(7~9월) 역대 최대 매출 실적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3분기에 1391억 4900만원의 매출(연결 기준)을 올렸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2분기 매출(1160억 7800만원)을 230억원 이상(19.9%) 훌쩍 뛰어넘은 수치로, 지난해 3분기(967억 7300만원)와 비교했을 때 43.8% 급성장했다.


사상 최대 매출에 힘입어 롯데관광개발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221억 6400만원으로 처음으로 세자릿수 흑자를 기록(종전 최고 1분기 87억 9100만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억 4100만원에 비해서는 6405.8% 폭증한 결과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흑자 달성으로 1분기와 2분기(58억 8700만원)에 이어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누적 기준으로 368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3분기에는 기업의 가장 중요한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에비타(EBITDA, 상각 전 영업이익)가 사상 최대인 436억 6400만원을 기록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에비타가 이자 비용(3분기 이자비용 385억 53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11월 30일 만기인 담보대출의 리파이낸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리파이낸싱이 마무리되면 이자율 인하에 따라 4분기부터 금융비용의 대폭적인 감소 효과가 이어지며 당기순이익도 조만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역대 최대 실적 돌파에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최대 캐시카우인 카지노와 호텔및 전통 사업 분야인 여행업의 동반 성장이 주효한 영향을 미쳤다.




카지노 부문은 지난 3분기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이 분기별 최대 규모인 842억 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523억 2300만원)에 대비 61% 수직 상승했다. 호텔 부문인 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지난 2분기(231억 100만원)보다 12.5% 늘어난 259억 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기존 사업 분야인 여행업 매출도 수직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여행수요 확대에 따른 고품격 여행상품 개발 등 차별화 전략이 효과를 내며 지난해 3분기(140억 5700만원) 대비 90.4% 급증한 267억 6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한국인 무비자 입국 제도를 시행하며 양국간 인적 교류가 보다 자유롭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향후 매출 고공 행진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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