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R&D 청사진 제시 “항암·면역·ADC 집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17 15:46

‘R&D 데이 2024’ 개최…“신규 모달리티 R&D 집중”
“외부 파트너링, 플랫폼 강화 등 단기 매출원 확보”

동아에스티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이 14일 본사에서 열린 '동아에스티 R&D 데이 2024'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신약 연구개발(R&D) 계획을 발표하며 항암, 면역질환,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7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동아ST R&D 데이 2024'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동아에스티 박재홍 R&D 총괄 사장과 유준수 R&D 전략실장, 김미경 연구본부장이 동아에스티의 R&D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동아에스티는 연매출 14조원 규모의 얀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의 개발과정 및 성장가능성을 소개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달 이뮬도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승인과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획득하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어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임상을 진행 중인 비만치료제 'DA-1726'와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의 임상 진행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DA-1726은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기초대사량 증가를 통해 체중감소와 혈당조절을 유도하는 비만치료제로 지난달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 현재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가 진행 중이며 내년 1분기에 임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과 파트2가 진행 중이며 올해 중 종료될 예정이다.


이밖에 동아에스티는 면역항암제 'DA-4505', 치매치료제 'DA-7503'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소개했으며 동아에스티의 ADC 전문 계열사 '앱티스'의 ADC 링커 플랫폼 '앱클릭'과 이를 활용한 항암제 'DA-3501(AT-211)'의 개발전략도 소개했다.


동아에스티는 2028~2032년 중장기 R&D 계획으로 항암 및 면역질환 치료제 자체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며 외부 신약물질 도입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저분자 화합물 중심에서 ADC,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신규 모달리티(약물전달방식) 연구개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재홍 R&D 총괄 사장은 “이번 R&D 데이를 통해 애널리스트들과 직접 소통하며 동아에스티의 R&D 청사진을 상세히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통해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R&D 제약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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