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글로벌 의료혁신 주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17 15:17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

헬스온클라우드 창업, 디지털·스마트 의료 선도

콜롬비아·멕시코·브라질 등 세계로 플랫폼 수출

지난 15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 4층미래홀에서 전상훈 교수가 정년퇴임 기념 강연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 4층 미래홀에서 전상훈 교수가 정년퇴임 기념 강연을 하고 있다. 박효순 기자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지난 15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 정년퇴임 기념강연 및 만찬에서 '헬스케어 혁신의 아이콘' 답게 디지털·스마트 의료의 메타버스 플랫폼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전 교수는 '폐암 명의'로서 의학교육·연구·진료뿐만 아니라 디지털·스마트의료와 유비쿼터스 진료, 디지털·IT병원, 그리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텔레헬스(Telehealth·원격진료)와 버추얼헬스(Virtualhealth·가상진료)까지 아우르는 '헬스케어 혁신'의 아이콘으로 꼽힌다.


이날 정년퇴임 기념강연에서 '흉부외과 의사로 40년'을 회고한 전 교수는 자문위원장을 맡아 설립한 헬스온클라우드㈜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진료플랫폼 큐리스올(CURISALL)과 전문의 교육플랫폼 메드티스(MEDTIS)를 개발한 내용과 해당 플랫폼들을 활용해 암과 심장질환, 뇌질환 같은 중증질환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시술 성과를 소개했다.



큐리스올과 메드티스는 이미 기획재정부와 미주개발은행(IDB)의 지원을 받아 콜롬비아에 이어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에 시스템 프로젝트가 가동 중이다.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ASCVTS)는 학술대회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폐암 수술교육 등을 진행한다.


또한, 전 교수의 주도로 북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 등의 37개국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연구와 공동 활용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5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 4증 미래홀에서 에서 전상훈 교수가 정년퇴임 기념 강연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 4증 미래홀에서 열린 전상훈 교수 정년퇴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전 교수의 인생 회고를 듣고 있다. 박효순 기자

이날 국내외 각계 요로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 통역으로 진행된 행사는 조석기 심장혈관외과 과장의 개회사와 약력소개, 전 교수의 강연, 전 교수에 대한 여러 공로패 수여, 축하 인사(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 일본 도쿄대 의대병원 노리히코 이케다 교수 등) 순으로 이어졌다.


행사가 열린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는 전 교수가 기획조정실장 당시, 정진엽 병원장(보건복지부장관 역임)을 설득해 토지주택공사 부지를 인수한 것이 출발점이 됐다. 그의 호방한 성격과 강한 추진력에서 비롯된 폭 넓은 대인 관계는 헬스케어 혁신파크 성공의 원동력이다. 이 곳은 지금 의학바이오벤처의 둥지이며, 산·학·연·관 협력 연구의 산실로 자리잡았다.




내년 2월 말에 서울대 의대 및 분당서울대병원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전 교수는 1984년 경북의대를 졸업했고 경북대 의대 흉부외과 교수(1994∼2000), 대구 가톨릭대 의대 흉부외과(2001∼2002)를 거쳐 2003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일본동경대 의대 외과 객원교수이기도 하다.


일본국립암센터병원 연수(1994), 미국 하버드대 의대 메사츄세츠 종합병원 흉부외과 펠로(1997∼1998) 등 해외 연수를 했다.


서울대 의대 흉부외과학 교실 주임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장·폐센터장·홍보실장·대외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병원장(연임)·대한의료정보학회장, 대한흉부종양외과학회장, 대한흉부심장혈관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아시아심장혈관외과학회장(3연임)을 맡고 있다.



박효순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