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여름 재난 대책 진심 통했다…피해 규모 역대 최소 기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19 08:59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울산시가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추진한 '2024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의 결과 인명피해 '0', 재산피해 400만원으로 역대 최소 피해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이후 울산에서는 8년째 인명피해가 없고, 올해 재산피해도 전년도 3억1000만원 대비 약 97% 감소한 수치다.


울산시 여름 재난 대책 진심 통했다…피해 규모 역대 최소 기록

▲울산시청 전경. 제공=울산시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울산의 강수량은 422.9mm로, 평년(623.7mm)보다 적었다. 하지만 9월 강수량은 237mm로, 평년(170.3mm)을 초과했다.



특히 8월에는 시간당 50mm 이상 집중호우가 3번 있었고, 이 중 2번은 시간당 80mm 이상 폭우가 내려 단시간 내 강한 강수로 지역 내 강수량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록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지만, 간접적인 극한 강우 발생 빈도는 증가했다. 이처럼 어려운 기상 여건 속에서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대책의 성과가 나타난 것이다.




울산시는 연초부터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여름철 대책 기간에 24시간 상황관리와 구·군 등과 협력을 강화했다. 무엇보다도 울산시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156곳으로 확대 지정했고, 하천 산책로 자동차 차단 시설을 68곳 추가하는 등 재해 대책을 추진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올여름 어려운 기상 여건 속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에 대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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