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좌동에 오는 2033년까지 700병상 규모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시는 21일 오후 2시 30분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학교법인 인제학원과 '(가칭)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수도권에 비해 중증·응급의료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산권역의 필수 의료 기반 시설을 확충해 응급실 과밀화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또 부산·울산·경남 지역 중증·응급환자를 적극 수용·치료해 수도권 환자 쏠림을 해소하고, 남부권 의료벨트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가칭)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공공보건의료사업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마련 △학교법인 인제학원의 주사무소를 부산광역시역 내로 이전하기 위해 협력한다.
'(가칭)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는 약 700병상 규모로, 오는 2033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암센터와 희귀난치성 질환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부산시는 병원 설립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쳤다. 부산시는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을 위해 공유재산인 해운대구 좌동 1428번지 부지를 종합의료시설로 용도 변경했고, 지난 6월 부산시의회 동의를 얻어 매각을 결정했다. 이어 지난 9월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공개입찰을 통해 이 토지를 매입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늘 협약을 계기로 필수 의료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