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도 예산 38조 7081억 편성...전년 대비 7.2%↑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경기도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에 예상되는 대내외적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경제 활력과 민생 회복을 위한 과감한 확장재정'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연설에서 “민생이 더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내년에 사람 중심의 과감한 확장재정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불씨를 살리겠다"면서 “이를 위해 내년 경기도 예산을 전년 대비 7.2% 늘어난 38조 7081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기도 예산 증가율 6.8%보다도 늘어난 수치로 비상 상황에 처한 대한민국의 경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확장재정만이 해법이라는 철학이 반영됐다는 것이 김 지사의 설명이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이미 민생에는 빨간불이 켜졌고, 민간 소비와 투자는 갈수록 줄고있으며 가계부채는 역대 최대 1900조원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자는 끝으로 “지난해 폐업을 신고한 사업자가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인 100만 명에 달하고 있어, 내년에 미국 트럼프 정부가 공약대로 관세를 대폭 올릴 경우,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더 줄어들 수 있다"며 “확장재정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8일 한국은행은 2025년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을 1.9%로 하향하고 다음해인 2026년은 1.8%가 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 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