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분기 실적 회복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8.16 14:37
-3분기 영업이익, 1500∼1600억 원 예상
-추석명절 성수기 효과 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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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중국 할인점 현황. 사진=유진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이주희 기자] 올 2분기 국내 대형 유통업체 매출이 대부분 호조세를 보인 반면 롯데쇼핑은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올 3분기 실적은 회복은 하겠지만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롯데쇼핑은 추석 등 성수기 효과를 보겠지만 중국의 백화점 사업 철수 등이 추가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3분기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54% 증가한 16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사드 보복으로 중국의 마트 사업은 일회성 재고 손실충당금 (약 400억 원)으로 추가되면서 영업 손실이 1000억 원이 달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백화점 사업 철수 가능성, 중국 롯데마트의 운영비를 위한 추가 유상증자 가능성 등을 열어 뒀다.

유진투자증권은 영업이익 1516억 원(101.1%↑)으로 개선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 이유는 하나금융투자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중국 롯데마트 영업손실이 860억 원으로 기저가 낮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추석명절로 인해 백화점과 마트 매출이 회복 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쇼핑의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0.5% 증가한 4조4227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349억 원이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롯데시네마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직격탄을 맞은 기업으로 특히 중국에 진출해 있는 롯데마트가 대거 철수하는 등의 영향이 있었다. 롯데마트는 올 1분기에만 780억 원의 영업 손실이 났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롯데마트는 국내에서 식품 매출 부진, 패션 매장 철수,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인건비가 증가해 이익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롯데홈쇼핑은 타 홈쇼핑사가 호실적을 기록한 것 대비 수수료매출이 부진해 영업이익이 3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측은 중국 롯데마트가 현재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작업이 완료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 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신세계는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신세계백화점의 영업이익은 4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9% 증가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17.3% 증가한 753억 원, 319억 원을 기록했다.

이주희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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