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년 유럽서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1.13 16:04
사진1. 현대기아차 보다폰 MOU

▲현대·기아차 ICT기술사업부장 김지윤 상무(왼쪽)와 보다폰 엔터프라이즈 엔 엔 탠(Yen Yen Tan) 사장(오른쪽)이 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기아자동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내년부터 유럽에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기아차는 보다폰(Vodafone)과 손잡고 내년 초부터 유럽 고객에게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보다폰은 유럽에서 1억 2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유럽 최대 통신사다. 유럽 전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총 51개국에 이동통신망을 구축하고 있어 커넥티드카 협력 파트너사로 최상의 조건을 갖춘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3사 간 협력은 자동차와 첨단 IoT 연결을 통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보다 풍요로운 자동차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동의 목표에 따른 것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유럽 커넥티드카 서비스 론칭을 통해 강력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판매 확대 계기로 삼는 한편, 첨단 기술 브랜드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와 보다폰은 12일(현지시각) 영국 뉴버리에 위치한 보다폰 본사에서 ‘커넥티드카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기아차가 내년 초 출시되는 신차부터 기아의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유보(UVO’)를 탑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대차도 내년 중 ‘블루링크(BlueLink)’ 서비스를 론칭한다.

현대·기아차는 최초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 8개국에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수년 내 32개국 유럽 전역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초 서비스가 시작되면 유럽은 한국, 미국, 캐나다, 중국에 이어 현대·기아차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섯 번째 지역이 된다.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 카 개발을 위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다방면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와 함께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 기능을 2019년 이후 현대·기아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7월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전략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미래 자동차의 핵심기술 경쟁력인 지능화와 커넥티비티 트렌드에 대한 공동의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자동차 ICT본부 서정식 전무는 "이번 전략 협업으로 유럽 최대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해 많은 고객에게 첨단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초부터 당사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탑재 차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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