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화학 사업 새해 첫 투자는 ‘엔지니어드 스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17 10:09

자회사 롯데첨단소재, 터키 벨렌코 인수…스페셜티 건축자재 시장 강화

▲롯데케미칼의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가 터키의 엔지니어드스톤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벨렌코’ 사의 지분 72. 5%를 인수한다. 사진은 벨렌코 공장의 작업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범용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제품인 스페셜티 사업부문으로 확대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펼치고 있는 롯데케미칼이 2019년 새해 첫 투자로 엔지니어드 스톤을 선택했다.

롯데케미칼은 핵심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를 통해 터키의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벨렌코’ 사의 지분 72. 5%를 인수한다. 벨렌코는 에게해 인근 터키 3대 도시인 이즈밀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마니사 OIZ공업단지(터키내 3번째 규모의 공업단지)에 위치해 있다. 이즈밀항과 천연석 광산에 근접해 생산·물류 효율성이 탁월하며, 2개 라인에서 23만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롯데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등 급성장하고 있는 선진국 고급 인테리어 소재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첨단소재와 벨렌코 생산기지의 라인별 생산 전문화로 다양한 제품을 갖추게 돼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여수공장에 9만매의 엔지니어드스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첨단소재는 벨렌코 인수 후 추가 설비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톱5 업체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그룹 계열사인 건설, 호텔 등에 최고급 실내외 건축자재를 제공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도 도모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화학부문의 지속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범용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제품인 스페셜티 사업부문으로 확대하기 위해 계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터키 벨렌코 인수는 이런 성장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올해 첫 결과물로, 롯데 화학부문은 앞으로도 스페셜티 화학사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99%의 고순도 천연 석영을 주성분으로 한 차세대 인조대리석이다. 외관은 고급 천연대리석과 같지만 스크래치나 세균번식, 컬러편차가 있는 천연석의 단점을 보완해 내구성과 강도, 위생성, 다양한 컬러 구현까지 갖춘 프리미엄 인테리어 소재로 주방, 욕실, 식당 등에 주로 사용된다.


김민준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