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코스맥스 화장품 ODM 빅2, 2분기 성적표 '희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18 09:36

콜마 상승세 지속 매출 영업익 모두 증가
코스맥스 해외법인 실적 저조…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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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로고. (사진=각 사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양대산맥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2분기 실적을 두고 희비가 엇갈렸다. 앞서 1분기엔 이들 기업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으나, 2분기에는 콜마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코스맥스는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8% 증가한 4098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80억 원으로 전년보다 55.1% 증가했다.

상반기 실적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한국콜마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한 790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9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4%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중국 법인 중 북경콜마 매출은 314억 원, 무석콜마는 75억원을 달성했고, 북미 법인인 PTP와 CSR은 각각 303억 원, 189억 원을 기록했다. 씨제이헬스케어 인수목적 회사인 CKM은 매출 2533억 원을 올렸다.

한국콜마 측은 "화장품부문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와 중국의 규제강화가 수출감소로 이어져 저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제약부문은 씨제이헬스케어의 안정적인 성장과 30호 신약 케이캡정이 성공적으로 안착함과 함께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해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반면 코스맥스는 2분기 수익이 감소했다. 코스맥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3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32억 원으로 29%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58억6300만원으로 39.8% 감소했다.

코스맥스는 상반기 실적 역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맥스의 상반기 매출은 66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67억 원으로 7.9% 줄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는 미국과 중국 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빠른 소비패턴 변화로 코스맥스의 상해 법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하는 등 중국 법인 합산 매출액이 3% 감소해 역성장했으며, 미국 누월드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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