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용 드론, 성능도 천차만별…비행시간 최대 5배 차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19 15:34
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이 쿼드콥터 형태의 취미용 드론의 성능을 평가한 결과, 취미용 드론의 비행시간이 제품별로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한국소비자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취미용 드론의 비행시간이 제품별로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쿼드콥터(프로펠러가 4개인 형태의 멀티콥터) 형태의 드론 10개 브랜드,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정지비행 성능, 배터리 내구성, 영상품질, 최대 비행시간, 충전시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취미용 드론의 최대 비행시간을 측정한 결과, 패럿(아나피) 제품의 비행기간이 25.8분으로 가장 길었다. 비행시간이 가장 짧은 제품은 JJRC(H64) 제품이었다. 취미용 드론의 비행시간이 최대 5.2배 이상 차이나는 셈이다.

정지비행(비행 중 조종기를 조작하지 않을 때 드론이 스스로 고도 및 수평을 유지하며, 제자리에서 비행하는 기능) 시험에서는 DJI ‘매빅에어’, 제로텍 ‘도비’, 패럿 ‘아나피’, 시마 ‘Z3’, 패럿 ‘맘보FPV’ 5개 제품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충전시간은 제품별로 최대 10.3배의 차이가 났다. 충전시간은 패럿(맘보FPV) 제품이 27분으로 가장 짧았다. 충전 시간이 가장 긴 제품은 277분을 기록한 시마(X8PRO) 제품이었다.

배터리 내구성은 DJI ‘매빅에어’, 시마 ‘X8PRO,’ 제로텍 ‘도비’ 등 3개 제품과 HK ‘H7-XN8’, 시마 ‘Z3’, 바이로봇 ‘XTS-145, 패트론V2’ 4개 제품이 우수했다.

영상품질은 DJI ‘매빅에어’와 자이로 ‘엑스플로러V’, 패럿 ‘아나피’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소음 역시 제품별로 차이가 났다. 실내용 제품은 67 dB ~ 83 dB, 실외용 제품은 80 dB ~ 93 dB 수준이었다. 공기청정기(56dB∼65dB)나 전기 믹서 소음(76dB∼91dB)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낮은 수준인 셈이다.

1m 낙하시험에서는 자이로(엑스플로러V) 제품이 기체 일부가 파손됐고, 특정 습도에 반복 노출한 뒤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한 결과 드로젠(로빗100F)이 주요 부품에서 오작동을 일으켰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13개 제품의 안전성에는 모두 이상이 없었지만 JJRC(H64) 제품은 전파법에 따른 의무표시 사항을 누락했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취미·레저용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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