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인텔, 웨어러블 사업 철수"…‘증강현실’에 집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7.21 16:24
인텔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인텔이 웨어러블 사업에서 손을 떼고 AR(증강현실)에 집중키로 했다.

인텔은 2014년 베이시스 사이언스 인수를 계기로 시계 제조업체 태그 호이어 등과 협력해 스마트 시계 등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집중해 왔다.

미국 CNBC 방송은 20일(현지시간) 작년부터 웨어러블 사업 정리에 나선 인텔이 최근 웨어러블 사업 부서를 완전히 해체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인텔 내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작년 11월 인텔이 웨어러블 제조 파트인 베이시스의 인력 80%를 다른 부서에 배치하며 구조조정에 나섰고, 약 2주 전에 베이시스를 아예 없애버렸다고 설명했다.

인텔이 웨어러블 대신 신기술그룹을 만들어 AR에 집중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인텔은 3년 전 웨어러블 분야에서 애플, 핏비트 등과 경쟁하기 위해 베이시스를 1억 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CEO(최고경영자)는 "나는 집에 스마트폰을 놓고 다닐 수 있기를 원한다. 우리는 그런 지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대체재로 웨어러블을 꼽았다.

CNBC는 "웨어러블은 2015년 전후 인기가 확연히 사그러들었다"며 "스마트 이어버드 등의 잇따른 실패 이후 인텔이 웨어러블 사업을 정리하고 AR 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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