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 "인큐베이터 새치기 논란은 사실 아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11.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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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수진 인스타그램)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지난해 첫 아들 출산한 배우 박수진이 병원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이른바 ‘인큐베이터 새치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신생아중환자실 면회 때 부모님과 동행한 건 사실이지만 인큐베이터를 새치기했다는 것은 루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인큐베이터 새치기 논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등에서 ‘연예인 29주에 태어난 첫 아기 인큐베이터 들어갈 때 새치기해 순서대로 못 들어간 아이가 잘못됐다’는 폭로글이 퍼지면서 불거졌다.

글에는 도넛 수 십 상자를 사들고 가서 간호사들에게 건넸고 매니저를 수시로 출입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맘카페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논쟁이 벌어졌다. 해당 연예인을 지목하며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논란이 커지자 박수진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그는 "최근 인터넷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사과하고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을 말하고자 한다"고 운을 뗀 뒤 "매니저의 동행 및 음식물 반입에 관한 문제는 반입 가능한 구역까지만 했다"고 반박했다.

또 "중환자실 내부로 매니저 동행하거나 음식물 반입한 사실 없다"고 주장한 박수진은 "인큐베이터 입원 순서와 관련된 루머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간호사들에게 도넛을 건넸다는 것에 대해 "밤낮으로 고생한 의료진에 감사함을 표시하고 싶어 한 행동이었지만 나의 짧은 생각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중환자실 면회에 저희 부모님이 함께 동행한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나에게 첫 출산이고 세상에 조금 일찍 나오게 되다 보니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같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측은 배우 박수진의 병원 중환자실 면회 특혜 논란과 관련해 연예인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병원은 28일 YTN Star를 통해 "의료진 판단 아래 조부모도 출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병원 확인 결과 해당 분(박수진 특혜 주장 글을 쓴 네티즌)의 조부모도 들어와 면회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연예인 특혜는 없었다"고 했다.

앞서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박수진이 첫째 출산 당시 삼성병원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한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병원 측이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는 중환자실에 연예인 부부의 매니저와 가족들의 출입을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박수진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자필 편지로 "저에게는 첫 출산이었고, (아이가) 세상에 조금 일찍 나오게 되다 보니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같다.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에 글쓴이는 28일 재차 글을 올리며 병원 측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작년 말에 제왕절개수술을 하고선 휠체어를 친정엄마가 밀고 니큐(신생아 집중 치료실)에 갔었을 때, 간호사가 부모만 면회가 되니 조부모는 나가라며 쏘아붙이듯 얘기한 게 너무 기분이 나빴었다"며 "우린 안됐고 연예인에겐 허락이 됐다는 사실에 많은 이른둥이 엄마들이 화가 난 것 같다"고 했다.

또 "글을 쓴 뒤 박수진씨가 직접 사과와 해명을 하고 싶다고 전화를 걸어왔다"며 "둘째를 임신 중이라고 하셨는데 목소리가 굉장히 안 좋았다. 첫째도 조산했는데 둘째도 조산하면 걱정되기도 한다. 차별 대우를 받은 점은 속상하지만 박수진 씨에게 악성 댓글 남기는 건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배용준 박수진 부부는 지난 2015년 7월 결혼해, 2016년 4월 임신 소식을 알렸다. 박수진은 당초 12월이나 이듬해 1월께 출산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0월 23일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들을 출산한 바 있다.

당시 소속사 측은 "한 달 이른 조산이다. 하지만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배용준 박수진 부부는 지난 8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으며, 내년 봄께 출산을 앞두고 있다.

한상희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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