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지수 추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증시에서 코스닥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2년 닷컴 버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2년에는 정보기술(IT) 기업이 코스닥 과역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바이오기업이 비슷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309조3368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전체 증시(1931조538억원)의 16.0%에 달했다.

이는 닷컴 열풍이 점차 사그라지던 2002년 4월 19일(16.22%)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당시 코스닥의 시총 비중은 닷컴 버블이 최고조에 달한 2000년 3월 14일 23.55%까지 급등했다. 석 달 전인 1999년 12월 2일만 해도 9.78%로 10%를 하회했지만 IT기업의 주가가 단기간에 수직 상승하면서 코스닥 시장도 과열양상을 보인 것이다. 닷컴 버블 때는 한 달 만에 주가가 수십 배 이상 급등한 종목들이 속출했고,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웃도는 기업까지 나왔다.

이후 거품이 점차 꺼지면서 코스닥 시총 비중은 2004년 말 6.97%까지 하락했다.

그러다가 13년 후인 작년 말 13.35%까지 회복했고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결국 16%대에 올랐다.

최근 코스닥 비중을 밀어올린 주범은 바이오 열풍이다. 셀트리온, 신라젠 등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코스닥 덩치도 불었다. 셀트리온과 신라젠 주가는 작년 말부터 이달 12일까지 각각 218.0%, 640.4% 상승했다. 작년 7월 27일 상장한 코스닥 시총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이달 12일까지 194.4% 올랐다.

여기에 당국이 지난 11일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한 점도 증시를 이끌었다. 정부는 지난 11일 코스닥 상자요건 완화, 코스닥벤처펀드 투자 시 최대 300만원 소득공제, 새 벤치마크 지수 개발 등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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