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건설] 건설업계, 아파트 공급 가뭄 지역에 신규 분양 봇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1.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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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건설업계가 연초를 기점으로 장기간 새 아파트 분양이 없던 지역에 신규 단지를 공급키로 했다. 신규 공급이 오랫동안 끊겼던 만큼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한 대기 수요가 많아 분양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 반석동에서 10년 만에 분양한 반석 더샵은 평균 58대 1의 경쟁률로 계약 4일 만에 완판됐다. 대구 고성동에서 10년 만에 공급된 새 아파트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 역시 평균 198.7대 1의 경쟁률로 계약 4일 만에 완판됐다.

분양권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과천에서 10년만에 분양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는 전용면적 84㎡가 작년 1월 10억 3072만 원에서 같은 해 11월엔 11억 4657만원으로 1억 원 이상 올랐다.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서 8년만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 도룡 SK VIEW의 전용면적 84㎡ 역시 같은 기간 동안 4000만 원 상승한 5억 2357만 원에 거래됐다.

건설사들은 이 같은 성과에 연초부터 신규 아파트를 분양키로 했다.

삼호는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203-2 일대에 이달 동신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e편한세상 온수역’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고려개발은 이달 대전시 서구 탄방동 68-1 일대에 ‘e편한세상 둔산’의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2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가스공사 이전 용지에 들어서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대방건설도 오는 2월 의정부시 고산동 고산지구 C5블록에 ‘의정부 고산 1차 대방노블랜드(가칭)’를 공급키로 했다.

업계 전문가는 "공급 가뭄이 오래된 지역일수록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한 대기수요가 많고, 수요자들 역시 최신화된 특화설계에 대한 기대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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