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 정밀타격 명령"...수도서 6차례 이상 폭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4.14 11:40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국이 영국, 프랑스와 함께 시리아를 공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정밀타격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조금 전 미군에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화학무기 역량과 관련된 타깃에 정밀타격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와 영국의 군대와의 합동 작전이 지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가리켜 "괴물의 범죄 행위"라며 "오늘 밤 우리 행동의 목적은 화학무기 생산, 사용, 확산에 맞서 강력한 억지력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는 잇따라 폭발음이 울려퍼지고 화염이 솟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다마스쿠스에서만 최소 6번의 큰 폭발이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 매체는 서방의 공습이 시작됐으며 군이 다마스쿠스 남쪽에서 미사일 13발을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는 다마스쿠스 북쪽 도시 홈스 서쪽의 화학무기 원료저장시설도 공습 목표물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격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과 육군 부대 등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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