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핵실험장 폐기 결정에 "전세계 좋은 뉴스...정상회담 고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4.21 08:55

▲(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이 핵 실험과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중지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북한과 전 세계에 매우 좋은 소식이고 큰 발전"이라며 "우리의 정상회담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발표가 나온지 한 시간 여 뒤에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핵실험을 모두 중단하고 주요 핵실험 부지를 폐쇄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또는 6월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평화체제와 관련해 큰 틀의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하에 20일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북한은 결정서에서 "핵시험과 대륙간 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라는 내용을 명시했다.

핵시험 중지를 담보하기 위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보고에서 "핵개발의 전 공정이 과학적으로, 순차적으로 다 진행됐고 운반 타격 수단들의 개발사업 역시 과학적으로 진행돼 핵무기 병기화 완결이 검증된 조건에서 이제는 우리에게 그 어떤 핵시험과 중장거리,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도 필요없게 됐다"며 "이에 따라 북부 핵시험장도 자기의 사명을 끝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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