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군사당국, 25일 軍통신선 완전복원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6.23 22:04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남북 군사 당국이 양국 군 통신선 복구에 나섰다. 지난 14일 열린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절차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는 “남북 군사 당국은 25일 오전 10시 서해지구 우리측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한 통신실무접촉을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접촉은 남측이 지난 20일 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 명의의 대북전통문을 통해 접촉을 제의하고 북측이 이에 호응함에 따라 개최되는 접촉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남측에선 조용근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과 통신 전문가를 포함한 유관부처 실무 담당관이, 북측에선 엄창남 육군대좌 등 관련 실무급 인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령급 남북 군사회담은 2011년 2월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다룬 회담 이후 7년 4개월여 만이다.

국방부 측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 위한 실무적 업무 진행절차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구가 필요한 군 통신선은 동·서해지구 통신선, 해군의 평택 2함대와 북한군의 남포 서해함대사령부 간 통신망이다.

서해지구 통신선은 연초 복원됐지만 음성통화만 가능하다. 팩스 등을 주고받으려면 광케이블을 복구해야 한다. 동해지구 통신선은 군사분계선(MDL) 이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실돼 새로 개설해야 한다.

또한 서해 해상에서 남북 함정이 국제무선통신망으로 교신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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