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롱패딩 전쟁, 승자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0.16 15:44
이미지_옥션_이베이코리아, 가성비甲 ‘구스다운 패딩’ 만든다

▲이베이코리아에서 선보인 ‘구스다운 패딩’. (사진=이베이코리아)


[에너지경제신문 이주희 기자] 지난해 롱패딩이 겨울에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면서 올해 역시 유통업체들의 롱패딩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릎 까지 내려오는 롱패딩은 현재 전자상거래 기업과 리빙 브랜드 등 다양한 업체들도 기획·판매 중이다.

16일 관련 업계는 지난해 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겨울, 보온성·디자인·편의성 등 기능 측면을 강화한 롱패딩이 계속해서 출시중이며, 이에 경쟁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부터 자체 제작한 롱패딩 선보이며 경쟁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평창 롱패딩 2탄 개념으로 거위솜털 80%, 깃털 20% 중량 470g의 롱패딩을 1만 장 한정으로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손잡고 20~30대 고객을 타깃으로 롱패딩을 출시했다.

롯데백화점은 남들과 다른 패션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롱무스탕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롱무스탕은 직매입을 통해 비교적 40~50% 가량 저렴한 수준의 가격으로 선보이며 착한 소재로 알려진 에코퍼(ECOFUR)를 사용했다. 길이는 110cm며 색상은 블랙과 브라운 두 가지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2월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50여개의 패딩 팝업스토어를 연다. 현대백화점이 이번 시즌에 선보이는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는 노비스, 무스너클, 캐나다구스 등 총 10여개 브랜드로, 이중 이탈리아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 ‘타트라스’와 프랑스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퓨잡’은 올해 처음 선보인다. 점별 상권 특성에 맞춰 선보이는 브랜드는 다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날씨가 추울 것 이라는 예보가 있어 프리미엄 패딩 물량을 지난해 보다 30% 늘려 운영 할 계획"이라며 "국내 프리미엄 패딩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브랜드 별로 한국 단독상품을 선보이고, 국내 소비자가 좋아하는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상품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옥션과 지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에서도 ‘경량 구스다운패딩’을 패션 자체브랜드(PB·Private Brand)로 선보였다. 이베이코리아는 PB ‘어라운드뮤즈(AROUND MUSE)’를 통해 ‘구스다운 롱 베스트’, ‘구스다운 롱 재킷’, ‘구스다운 롱 후드점퍼’ 등 3종이다. 어라운드뮤즈는 이베이코리아 상표권 출원이 완료된 독자적인 패션 브랜드다.

이베이코리아는 이 패딩들은 거위 솜털 비율이 80%를 차지하는 구스충전재를 사용해 가볍고 보온성과 복원성이 우수하며, 흡습 및 방습 기능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구스다운 롱 베스트’와 ‘구스다운 롱 재킷’은 블랙, 그레이, 베이지, 핑크 등 4가지 색상으로 구성했다. 블랙과 베이지 2가지 컬러로 선보이는 ‘구스다운 롱 후드점퍼’는 털 빠짐을 방지하고, 얼굴 전체를 감쌀 수 있는 깊이의 후드를 부착했다.

김민정 이베이코리아 패션실 매니저는 "올해도 패딩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객 수요에 맞춰 가격 거품은 빼고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출시한 제품"이라며 "간절기부터 추운 겨울까지 이너와 아우터 등 필요에 따라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올 가을, 겨울 필수 패션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리빙브랜드 자주(JAJU)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롱패딩을 기획해 판매 중이다. 지난해 겨울, 자주를 방문한 여성 고객들이 롱패딩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해오면서 올 겨울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

[자주] 롱패딩 출시 (2)

▲자주 롱패딩.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의 롱패딩은 2030 여성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작됐다. 회사 측은 외출 시 부담 없이 입을 수 있고 차려입은 옷에도 어울릴 수 있도록 실용성과 스타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중점을 둬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의 주력 제품인 퍼펙트 슬림 다운은 미디움웨이트 중량의 제품으로 탈부착 가능한 후드(모자)에는 여우 털이 달려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후드를 뗄 수 있다. 카키, 다크그레이, 인디안 핑크, 블랙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밍크 털 다운은 좀 더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라이트웨이트 중량의 제품으로 무릎 위까지 덮는 긴 기장에 보온력을 높인 제품이다. 옷깃 부분에 탈부착 가능한 리얼 밍크 퍼가 달려있어 탈착 시에는 기본적이고 편안한 롱다운 점퍼로 베이지, 라이트그레이, 다크그레이, 블랙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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