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투자증권) |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CJ대한통운에 대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3551억원, 517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18%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택배와 해외 사업이 외형성장을 견인"했으나 "택배 수익성은 노조 파업, 대전 터미널 감전사고와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의 초기 가동에 따른 비용증가로 크게 부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실적부진은 대부분 일회성 요인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감전사고와 파업 영향은 4분기 들어 해소됐다"며 "용인과 군포 터미널도 예정대로 가동을 중단해, 이제는 메가허브터미널의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투자의 초점은 온전히 택배단가와 메가허브터미널"에 있다며 "하반기 정체되어 온 주가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진이 이어질것을 우려하기보다, 불확실성 해소까지 기다려온 투자수요가 더 많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1년간 3% 내외 빠지던 택배단가의 하락세가 3분기 1%대로 둔화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곤지암 터미널의 초기 비효율성이 변수로 남아있지만, 10월부터 본격화되는 택배 제값받기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이제 택배운임의 반등과 중장기 메가허브터미널 효과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CJ대한통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4분기부터는 다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