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에 웃고 울고…엔씨소프트, 내년 재반전 노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1.0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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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전경.


[에너지경제신문=류세나 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올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두 자리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핵심 캐시카우인 ‘리니지M’의 하향 안정세와 신작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부터 자체개발중인 대작 모바일게임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반등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 ‘리니지M’ 하향안정화…실적 절반 ‘뚝’

9일 엔씨소프트는 3분기 연결 기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4.5%, 57.6%씩 줄어든 4038억 원의 매출과 139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또한 65.7% 빠진 9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7.5%, 12.9%, 32.7%씩 하락했다.

매출은 작년 3분기 정점을 찍은 이래 줄곧 하락세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근래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리니지M’ 서비스 장기화에 따른 매출 자연 감소가 가장 큰 타격을 미쳤다. 여기에 신작 게임 수급 속도가 늦은 엔씨소프트의 특성도 한 몫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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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3분기 제품별 매출현황.

제품별 매출은 ‘리니지M’으로 대표되는 모바일게임이 3분기 전체 매출의 53.6%인 2165억 원을 벌어 들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작년보다 무려 60.7% 감소한 수치다. 뒤이어 온라인게임 ‘리니지’ 403억 원, ‘블레이드앤소울’ 301억 원, ‘길드워2’ 210억 원, ‘아이온’ 164억 원, ‘리니지2’ 156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3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2966억 원, 북미/유럽 334억 원, 대만 125억 원, 일본 98억 원이며, 로열티는 516억 원이다. 특히 ‘리니지M’이 현재 한국에서만 서비스되고 있는 탓에 이 기간 중 한국 매출만 절반 이하(53.0%)로 떨어졌다.


◇ 내년 신작 대거 론칭…"‘리니지2M’ 2Q 출시"

엔씨소프트는 회사 대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리니지’와 ‘아이온’ 기반의 온라인게임 ‘프로젝트TL’, ‘A2’를 비롯해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블레이드앤소울M’, ‘블레이드앤소울S’, ‘아이온2’ 등 굵직한 IP 모바일 MMORPG를 준비중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2M’ 출시는 내년 2분기 중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나머지 게임은 하반기 정도 출시 준비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지난 몇 분기 동안 PC온라인게임도 수요가 많은 시장이라고 말해온 만큼 내부적으로도 준비 중인 작품들이 있다"며 "향후 몇 년에 걸쳐서 지속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콘솔 게임 개발에 대해서는 "모바일게임 외에는 모두 콘솔을 베이스로 삼고 개발 중인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콘솔과 PC에서 구현 가능하도록 기획 중인 게임이 있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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