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왕신 전력거래소 실장 "신재생에너지 확대 문제점 해소, 전력거래소 역할 중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1.16 16:35
전력거래소 실장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기상기후를 통한 에너지산업 육성 세미나’에서 곽왕신 한국전력거래소 실장이 ‘기상기후변화와 전력산업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 권세진 기자] "신재생에너지 확대 따른 문제점도 있다. 통합관제시스템과 전력중개시장 등 전력거래소 역할도 중요해진다."

곽왕신 한국전력거래소 실장은 ‘기상기후변화와 전력산업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곽 실장은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 순위가 2015년 기준 중국, 미국, 인도 등에 이어 12위로 나타났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6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에 우리나라가 기여(?)하는 바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기후변화가 전력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냉난방 소비 증가, 하절기와 동절기 피크 증가, 예측 불확실성 증가 등이 있다"며 이를 위해 "환경규제와 온실가스 감축로드맵 수립, 수요자원 거래시장 형성,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 실장은 신재생 확대에 따른 문제점도 지적했다. 곽 실장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는 기상과 기후 변화에 따라 가동시간이 간헐적이로 출력 변동성이 매우 높아 백업전원의 출력 보상이 필요하다. 또한 변동성 증가에 따른 계통운영 계획과 실시간 운영의 불확실성도 확대된다. 경부하 시가대에 출력변동 대응력도 약화할 수밖에 없다. 특히 "제주에서는 이미 신재생 발전량이 수요의 50%를 초과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풍력발전 운전한계량 초과에 따른 계통운영상 어려움 가중 우려도 제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 개선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어 기준 마련 △다양화, 분산화된 신재생 자원의 통합 관제체계 구축 △실시간 전력시장 도입으로 가격기능을 통한 변동성 완화 등을 곽 실장은 제시했다.

특히 전력거래소(EMS)의 역할도 강조했다. 신재생 통합관제시스템은 풍속과 일사량 등 기상 예보를 통해 발전단지별 발전량을 예측하고, 신재생 출력에 대한 실시간 계측과 분석을 할 수 있다. 이후 전체 계통 안정을 위해 전력거래소와 연계해 신재생 전원을 제어하는 원리이다. 한편 소규모 전력중개시장도 중요하다고 곽 실장은 말했다. 소규모 전력중개시장은 중개사업자가 태양광 등 소규모 전력자원을 모집해 집합발전기 단위로 전력시장에서 거래할 수 잇도록 전력거래할 수 있도록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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