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대구은행장 겸직키로...은행장 공백 일단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18 21:42

김태오

▲DGB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18일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을 은행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앞으로 2년간 대구은행장을 겸직한다.

이에 따라 작년 4월 박인규 전 회장 겸 은행장 사퇴 이후 10개월에 걸친 은행장 공백 사태는 일단락됐다.

DGB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8일 김 회장을 은행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이사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김 회장 겸직은 사실상 확정됐다.

이사회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은행장 선임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미래 발전과 조직 안정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지역사회, 고객, 임직원 등 의견을 수렴해 최선 선택에 고심했다"며 "은행장 장기 공백 상황 종결을 통한 경영 정상화만이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대안임을 공감해 대승적 차원에서 한시적 겸직체제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임추위원들은 김 회장의 자격 요건과 겸직을 놓고 격론 끝에 결론을 냈다.

당초 임추위는 은행장 후보 2명을 DGB금융 자회사최고경영자추천위에 추천했으나 자추위가 이들을 탈락시키고 김 회장의 ‘한시적 겸직’을 결의하자 장기집권 시도라며 반발했다.

그러나 주요 고객인 지역 상공인과 은행 임원들이 김 회장 겸직을 지지하면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임추위는 "DGB금융그룹이 통합, 화합하는 모습으로 새 출발 하기를 염원한다"며 "권력집중 견제방안으로 지주회사가 밝힌 경영감시시스템 강화,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 기업문화 개선, 자율경영 체제 구축, 차기 은행장 육성 및 선임계획에 대한 약속을 차질없이 이행해 달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