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유럽연합(EU)의 에너지 소비가 최근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2020년 에너지 소비를 1990년 보다 20% 감축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더욱 어렵게 됐다.

11일 EU 공식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2017년 EU 28개국의 에너지 소비는 전년보다 약 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의 1차 에너지 소비(Primary energy consumption)는 15억6100만toe(에너지를 원유의 t으로 환산한 것)이었고, 최종 에너지 소비(final energy consumption)는 11억2200만 toe로 전년보다 각각 1%가량 증가했다.

1차 에너지 소비는 국내생산, 순 수입 및 재고증감을 포함한 1차 에너지 공급량을 말하며, 최종 에너지 소비는 에너지 전환손실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공급된 에너지양을 말한다.

오는 2020년 EU의 에너지 소비량 목표치는 1차 에너지 소비 14억8300만 toe, 최종 에너지 소비 10억8600만 toe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EU의 1차 에너지 소비는 2020년 목표치보다 5.3% 높은 것이다.

EU의 1차 에너지 소비는 지난 2006년 17억1900만 toe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2014년 15억1100만 toe까지 감소했다. 이는 2020년 목표치보다 1.9% 높은 것이다.

하지만 2015년 15억3700만 toe, 2016년 15억4700만 toe, 2017년 15억6100만 toe로 지난 3년간 매년 약 1%씩 증가했다.

특히 2017년 EU의 최종 에너지 소비는 2020년 목표치보다 3.3%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 2014년 EU의 최종 에너지 소비는 10억6500만 toe로 2020년 목표치보다 1.9% 밑돌기도 했으나 2015년 10억8800만 toe, 2016년 11억1000만 toe, 2017년 11억2200만 toe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이처럼 최근 3년간 EU에서 에너지 소비가 늘어난 것은 금융위기 및 일부 회원국의 국가채무 위기의 그늘에서 벗어나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EU는 오는 2030년엔 1차 에너지 소비를 12억7300만 toe로, 최종 에너지 소비는 9억5600만 toe로 감축한다는 목표를 다시 세웠다. 이는 1990년 수준에서 32.5% 감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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