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청렴문화' 내재화 위한 분주한 움직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4.17 12:55
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 손성학 상임감사위원이 삼척발전본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청렴의지 제고를 위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남부발전]

[에너지경제신문 권세진 기자] 남부발전의 기업 청렴문화 내재화를 위한 전 사업소 청렴소통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남부발전(대표 신정식) 손성학 상임감사위원은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후 100여 일 동안 제주와 강원도 등 전국에 위치한 7개 사업소를 순회하며, ‘반부패지휘부’를 운영하고 ‘변화와 청렴’을 주제로 청렴소통을 시행했다.

남부발전은 우수한 부패방지 인프라를 보유하고 실행력이 뛰어난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납품업체 등 고객과의 소통이 부족하거나 소속 직원 만족도가 다소 낮다는 평가를 함께 받고 있다. 손 상임감사는 "과거 평가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청렴을 실천하고, 경영진의 솔선수범과 전 직원 청렴활동 참여로 남부발전만의 청렴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손 상임감사는 취임 후 첫 활동으로 설 명절기간 남부발전과 거래실적이 있는 400여 개 업체에 청렴편지를 보내 고품질 기자재 납품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지난 3월 청렴정책 실행력 강화를 위해 △청렴문화내재화 태스크포스(T/F) 신설 △갑질과 부당업무지시 근절교육 시행 △전 직원이 참여하는 청렴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9년도 청렴업무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변화와 청렴’을 주제로 본사와 전 사업소를 순회하며 청렴소통을 시행하는 등 청렴문화 내재화를 위한 발품도 아끼지 않았다. 손 상임감사는 "에너지산업은 안전사고와 미세먼지, 수익성 급감이라는 삼중고(三重苦) 경영환경 속에 있어 청렴성마저 무너진다면 공기업으로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으므로 청렴성은 2019년 남부발전이 지켜야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과 청렴실천 다짐문 낭독, 청렴나무 만들기, 청렴박 터트리기, 청렴세족식 등 다양한 청렴이벤트를 함께 하면서 청렴실천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는 "청렴은 전 직원이 함께해야 하는 ‘내 일(my job)’이자 우리의 ‘내일(future)’"이라며 "청렴하겠다는 개인의 정신적 자세에 머물지 않고 기업문화로 내재화될 때 달성될 수 있는 가치로 남부발전 구성원 모두가 ‘나는 청렴하다. 우리는 청렴하다’라는 자부심을 갖고 맡은 업무를 수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남부발전 측은 "‘더 정의로운 에너지를 위한 포용적 감사문화 정립’을 감사방침으로 삼아 더 청렴하며, 더 깨끗하고, 더 안전한 에너지로 국민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감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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