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 신남방진출 지원 '금융협력센터' 내년 설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5.21 09:38

▲주형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주요 금융권 관계자들이 21일 서울 명동 은행연횝에서 열린 제2차 금융권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주형철 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강호 보험개발원장. 뒷줄 왼쪽부터 김건열 KDB산업은행 부행장,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사진제공=은행연합회)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국내 금융회사와 기업들의 신남방 진출을 돕기 위한 ‘한·아시아 금융협력센터’(가칭)가 내년에 설립될 예정이다.

21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주형철 위원장(대통령 경제보좌관)은 오전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주요 금융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이같은 내용들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신남방 국가와의 금융협력 여건과 시사점 등을 금융권 관계자들과 함께 점검했으며, 지난해 12월 제1차 금융권간담회에서 필요성이 제기된 금융협력센터 설립방안에 대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용역 중간결과를 보고 받고 논의했다. 해당 연구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한국금융연구원과 협동연구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금융협력센터는 지리·교통 등을 감안해 태국 방콕이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설립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의 금융지원과 인프라 협력, 현안 교섭 등의 기능을 할 예정으로 △신남방 국가의 금융 제도·인프라 구축과 역량 강화 등 지원 △보증·보험·정책금융 등 양측 중소기업 금융접근성 개선 △국내 금융권 진출 애로사항 등 현안 해결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설립 형태는 정부 소속 독립기관, 주아세안대표부 부속기관, 아세안(ASEAN) 사무국 소속 국제기구 등 다양한 형태의 장·단점을 분석한 후 적합한 형태로 설립할 예정이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아세아금융연구 센터장에 따르면 금융협력센터는 내년에 설립이 될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설립방안을 확정해 12월 소재지 국가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 센터장으로 고위 공무원이 파견되는 등의 내용이 논의되고 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금융협력센터를 설립하는 정부의 포괄적 협력 조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단순한 국내금융기관 해외진출 지원이 아닌 신남방 국가와의 상생을 지향하는 금융협력 방향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금융 공공기관장들도 정부의 대(對)신남방 금융협력 노력에 발맞춰 금융 인프라와 역량 강화 지원 등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형철 위원장은 "오늘 논의된 금융협력센터 설립방안은 향후 신남방정책특위에서 보다 구체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연구기관, 일선 금융기관 등이 추가 협의를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과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강호 보험개발원장, 김건열 산업은행 부행장 등 정책기관장 12명과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등 민관기관장 6명이 참석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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