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전 ATM부스 '장애인 고객 배려' 부스로 변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21 13:54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화재 발생시 자동화코너 출입문 개방 가능

장애인 고객 배려 ATM 부스

▲사진=신한은행.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는 장애인 고객의 이용편의를 강화하고 화재 등 사고 발생시 고객 피해를 방지하기 자동화코너 운영 매뉴얼을 개편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신한은행은 자동화코너에 1~2개씩 설치된 ‘장애인 고객 배려 ATM부스’를 전체 ATM부스로 확대한다. 장애인 고객 배려 ATM부스는 휠체어를 타고 있는 고객 접근을 돕기 위해 부스 하부에 공간이 마련됐다. 인터폰도 부스 아래쪽에 배치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고객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 고객 배려 ATM부스 확대 배치는 영업점 입구에 운영되고 있는 자동화코너들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17일 이전 개점한 송파지점 자동화코너에 가장 먼저 적용됐다. 신한은행은 신설·이전 영업점과 환경개선 공사를 시행하는 영업점에 모두 이 매뉴얼을 적용하고 변경 대상인 2807개 ATM부스를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자동화코너 출입문 통제 방식도 ‘고객 중심’으로 바꿨다. 기존에는 자동화코너에 화재, 정전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ATM 내부에 있는 현금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문이 자동으로 잠겨서 열리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고객에게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운영 방식을 개선해 자동화코너 이용 시간인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는 사고가 발생해도 출입문이 잠기지 않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개선 작업을 시작해 지난 5월말 전국 1572개 자동화코너를 대상으로 출입문 통제 시스템 변경 작업을 마쳤다. 프로그램 오작동에 대비해 출입문을 수동으로 열 수 있는 ‘문열림’ 버튼도 추가로 설치했다.

신한은행은 내년 초부터 자동화코너 출입구 개선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출입구 개선 공사는 여닫이 문으로 만들어진 출입문을 슬라이딩도어 방식의 자동문으로 교체하고 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해 보다 편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장애인 고객이 많은 지역을 분석해 해당 지역 자동화코너 공사를 우선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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