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국내 LCC 최초 ‘정밀 접근 착륙절차’ 도입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24 10:49
AIR BUSAN 항공기 (HL8099) (5)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에어부산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고성능 탑재 장비를 기반으로 한 ‘정밀 접근 착륙 절차’(RNP-AR) 인가를 위한 규정 개정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RNP-AR은 항공기에 탑재된 항법 장비를 인공위성 GPS 신호와 연동해 정밀한 접근과 착륙을 가능하게 하는 절차다. 기존에는 지상의 항행안전시설의 도움이 필수였다면 RNP-AR은 위성 기반 GPS 항법의 정확도를 함께 활용해 비행한다.

에어부산이 도입 예정인 RNP-AR 절차를 적용하면 GPS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안개나 폭우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밀한 착륙이 가능해진다. 이는 안전한 운항은 물론 기상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률도 감소시킬 수 있어 에어부산 이용객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항공기가 착륙하고자 하는 활주로 접근 경로에 장애물 또는 소음에 민감한 주거지역이 있을 경우 이를 회피한 곡선 진입과 착륙이 가능하게 된다. 항로 단축을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주거 지역 소음 저감 효과도 있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해당 절차를 도입하는 항공사가 증가하는 추세다.

에어부산은 우선적으로 해당 장비가 탑재된 5대의 항공기를 대상으로 RNP-AR 운항을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대상 항공기를 점차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10월까지 관련 규정 개정과 운항승무원 대상 교육·훈련을 완료한 후 국토부 승인을 거쳐 연내에 RNP-AR 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안전 운항에 대한 세계적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더욱 완벽한 안전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LCC 최초로 RNP-AR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신기술 도입을 통해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향상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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