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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2원전 원경(사진=일본 위키백과 캡처)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후쿠시마 제2원전도 폐로 수순을 밟는다.  

2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달 말 이사회를 열어 후쿠시마 제2원전 원자로 4기 폐로를 공식 결정할 계획이다. 동일본대지진 당시인 2011년 수소폭발을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을 제외하면, 기존 원전을 도쿄전력이 없애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전력은 이달 말 이사회에서 폐로를 확정하기에 앞서 후쿠시마현 측에 폐로 계획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원자로 6기로 이뤄진 제1원전을 포함해 후쿠시마현에 있는 원자로 10기를 모두 폐로한다. 후쿠시마 제2원전 폐로 작업을 모두 완료하는 데는 약 4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폐로에 드는 비용은 2700억엔(약 3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후쿠시마 제2원전은 제1원전에서 12㎞가량 떨어져 있는데, 제1원전 폭발사고 후 운전이 정지됐다. 110만㎾급 대형 원자로 4기를 갖추고 있으며, 약 30년간 도쿄 등 일본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했다. 일본 정부는 재가동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지만 후쿠시마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점을 고려해 폐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번 결정에 따라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폐로가 확정된 원전은 21기로 증가했다. 재가동에 들어간 9기의 원자로 보다 2배 이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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