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한달새 4000만달러 늘어 '4031억달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05 08:19
외환보유액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지난달 국내 외환보유액이 4000만달러 늘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9년 7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3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4000만달러 늘어난 규모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확대돼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다만 미국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며 유로화, 엔화 등 달러 외 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 달러화 환산액은 줄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바스켓으로 구성된 미 달러화 지수는 7월 중 1.9% 오르는 등 달러 강세를 보였다.

자산구성 변화를 보면 유가증권은 전체의 92.3%로 3720억2000만달러였다. 전달보다 18억2000만달러 줄었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02억4000만달러(5.0%)로 17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외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7000만달러 감소한 33억9000만달러(0.8%), IMF 포지션은 1억8000만달러 늘어난 26억7000만달러(0.7%)로 집계됐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2%)로 전달과 같았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6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이었다. 주요국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은 3조1192억달러로 1위, 일본은 1조3223억달러로 2위를 각각 보였다.

주요 10개국 6월 말 외환보유액 추이를 보면 사우디아라비아를 뺀 9개국 보유액이 일제히 증가했다.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국은 선진국 우량채권 위주로 외화자산을 운용하는데, 금리 인하 추세로 글로벌 채권가격이 급등해 이를 운용한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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