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전환 선도-②] 남부발전, 2030년 신재생 7080MW목표…"청정에너지 영토 넓히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16 11:31

‘New KOSPO 3030’ 통해 2030년 풍력 및 태양광, 연료전지 발전량 비중 84%까지 상향

지역과 함께 신재생확대 보급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 통해 경쟁력 창출과 풍력 관련 기술력 강화

▲한국남부발전 신정식 사장이 신재생에너지 확충과 관련, 실무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남부발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한국남부발전이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개발로 청정 에너지 영토를 넓히고 있다. 남부발전은 현재 자체사업과 SPC사업을 통해 507MW의 설비용량을 운영하고 있다.

12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30%로 확대하는 ‘신재생 3030’을 수립해 지난해 ‘New KOSPO 3030’을 발표했다. 이는 2030년 정부목표 20%보다 10% 더 높은 목표다.

‘New KOSPO 3030’은 바이오 축소, 수소경제 확대, 대규모 재생에너지 추진, 사회적가치 중심의 사업추진 등을 핵심전략으로 삼았다. 2030년 신재생 설비용량을 7080메가와트(MW)까지 확대하며 풍력 및 태양광, 연료전지 발전량 비중을 기존 71%에서 84%까지 상향해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적극 동참하도록 개선했다. 이에 남부발전은 지난해 60MW규모 신재생에너지 설비 준공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발전사 최초 4년 연속 유예량 없이 RPS 이행 100%를 달성하는 등 최고실적을 거뒀다.

국내 최대 LNG발전소 보유 역량을 활용해 연료전지 발전소도 개발한다.

남부발전은 20MW(2.5MW×8기)급 신인천 연료전지 1단계 준공을 시작으로 2단계 18MW(0.44MW×42기)도 순차적으로 준공함으로써 국내 최대 규모 연료전지 단지(78MW) 구축의 초석을 마련했으며 부산발전본부 확대를 검토하는 등 2030년까지 518MW 규모 연료전지 준공으로 국내 수소경제를 견인한다는 복안이다.

국산풍력 저변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남부발전은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풍력제조사 운영실적 확보를 통한 경쟁력 창출과 풍력 관련 기술력 강화를 위해 남부발전이 주도해 추진하고 있는 국산 기자재 풍력 건설사업이다. 2004년 제주도 한경풍력 1단계(6MW)로 풍력발전을 시작한 이래 최근 정암풍력(32.2MW) 준공을 통해 현재 총 65기(137.2MW)의 풍력발전기를 운영하는 남부발전은 올 연말 강원 태백에 귀네미풍력단지(19.8MW)를 준공할 계획이다.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정암풍력단지는 2.3MW 규모 풍력발전기 14기가 연간 7만8000MWh 전력을 생산하며 이에 따른 산림대체효과로 연간 3만3000톤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또 1.65MW 규모 풍력발전기 12기가 건설되는 귀네미풍력은 준공시 연간 8000가구가 이용 가능한 3만7600MWh 전력 생산과 더불어 연간 1만6900톤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남부발전은 순수 민간자본으로 태백풍력(18MW) 및 창죽풍력(16MW)의 건설에 성공하고, 평창풍력(30MW) 준공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청정 전력을 공급하는 등 국산풍력 저변 확대를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남부발전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풍력발전량(1.6TWh, 누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700GWh를 국산 풍력발전기로만 생산했다.

▲남부발전은 평창풍력발전 준공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청정 전력을 공급하는 등 국산풍력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제공=남부발전]


이와함께 남부발전은 제주 대정해상풍력(100MW), 부산 청사해상풍력(40MW) 등의 대규모 해상풍력도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발전소내 주민참여형 태양광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삼척발전본부 내 추진하는 2.6MW급 태양광 건설사업의 투자비 조달을 위해 발전소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모사채를 발행한 것이다. 이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투자)함으로써 주민 수용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낳았다. 또한 주민들은 채권 특성상 매년 고정적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어 지역 농·어업인 소득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국민 안전과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친환경 전력 공급을 통해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사회적가치 창출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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