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크레타, 반조립으로 미얀마 출격...판매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22 12:03

미얀마 내에서 유일한 현지 생산 SUV 모델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현대자동차 글로벌 전략 모델인 신형 '크레타'가 현지 부분조립생산(SKD) 방식으로 미얀마에 출격한다. 

특히 신형 크레타는 미얀마 내에서 유일하게 현지 생산되는 SUV 모델인 만큼 세금 혜택 등에 힘입어 높은 판매고가 기대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현지 공식 판매사 '쉐 대한 모터스'(Shwe Daehan Motors)는 미얀마 옛 수도 양곤 인근 지역 조립공장에서 신형 크레타를 SKD 방식으로 생산하기로 했다. 현지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신형 '크레타'는 이미 미얀마 양곤공장에서 생산 중인 크레타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며, 스마트키와 버튼식 시동장치, 디지털 에어컨 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양곤공장을 완공하고 소형 세단 엑센트를 시작으로 크레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신형 크레타의 미얀마 생산 결정은 미얀마 등 아세안 시장 확대를 위해서다. 현대차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을 통해 아세안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미얀마 정부는 최근 중고차 수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신차 시장 활성화와 현지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미얀마는 조립 라인을 통한 자동차를 생산할 경우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자동차 등록비용은 수입 완성 차량 대비 90%, 수입관세는 30%이상 대폭 감면된다. 

반면 올해 부터 수입되는 모든 차량은 좌측 운전석 차량으로 제한됐으며, 중고차 연식도 2017년~2019년로 제한했다. 다만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는 최근 5년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얀마는 인구 6000만명의 고성장 시장”이라며 “특히 크레타가 현재 미얀마 내 SUV 중 유일한 현지 생산 신차인 만큼 준수한 판매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를 비롯해 아세안 시장은 내년 연간 400만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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