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쏘나타 내년 4월 中 출격...'과거 명성' 되찾을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1.01 14:15

쏘나타, 2011년 10만대 판매…지난해 1만대 이하로 추락

▲쏘나타 센슈어스.


현대자동차가 내년 4월 중국에 신형 쏘나타를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쏘나타는 중국형 버전으로 이를 통해 과거의 쏘나타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5일 열리는 '2019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중국형 쏘나타를 공개하고 내년 4월 부터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통해 과거 쏘나타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때 쏘나타는 중국 시장의 볼륨모델로 현대차의 중국 실적을 견인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었다.  

지난 2002년 중국 현지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를 설립, 중국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는 당시 EF쏘나타(현지명 밍위)와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를 중국 전략 모델로 삼았다.   

EF쏘나타는 중국 시장 진출 2년 만에 현대차를 현지 판매순위 5위로 등극시킨 효자였다. 이후 2011년 출시된 YF쏘나타가 현대차 중형세단 최초로 중국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면서 중국 내 현대차 대표 세단 모델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후 쏘나타는 현지 로컬 브랜드와 해외 합작 브랜드 등에 밀려 하락세를 보였다. 쏘나타 중국 판매량은 2013년 11만8624대를 판매, 정점을 찍은 뒤 이듬해인 2014년 6만4533대로 급감했다. 이후 2015년 3월 신형 모델인 LF쏘나타를 투입했으나 그 해 YF쏘나타를 포함한 전체 쏘나타 모델의 중국 판매량은 7만5867대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쏘나타 중국 판매량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모두 포함해 9778대에 그쳐 연간 1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올들어서도 1~9월 누적 판매량은 2158대에 불과하다.  

신형 쏘나타는 중국 현지에 맞게 리뉴얼 된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지난 4월 현대차는 중국에서 신형 쏘나타 중국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앞범퍼와 그릴 디자인을 국내 디자인과 다르게 내놓은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디자인은 최근 출시된 쏘나타 센슈어스에 반영됐다. 중국판 신형 쏘나타에 이 디자인이 그대로 접목될지는 미지수다.  

신형 쏘나타는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을 사용해 연비를 높였다. 국내에서는 △가솔린 2.0 △LPI 2.0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4개 모델로 출시됐다. 가솔린 2.0 모델 기준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리터당 13.3km다. 중국 버전의 자세한 스펙은 알려지지 않았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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