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韓 경제성장률 2%로 하향 조정..."경제성장성 약화 지속"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1.21 19:52

한국경제 성큼성큼 사진 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2.1%에서 2%로 하향 조정하며 한국의 경제 성장세가 약화된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21일(현지시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수정 전망했다.

이는 올해 9월 중간 경제 전망에서 제시한 2.1%보다 0.1%포인트 낮춘 것이다.

OECD는 지난해 11월 경제 전망에서는 한국의 2019년 경제 성장률을 2.8%로 내다봤지만, 올해 5월 2.4%, 9월 2.1%로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9월과 동일하게 2.3%로, 내후년 역시 2.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소비심리 약화와 민간 일자리 둔화가 내구재 소비를 제약하고 있지만, 가계실질소득 증가가 소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OECD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무역긴장이 수출을 제약하고 있고 투자 측면에는 불확실성을 더하면서 한국의 경제 성장세가 약화한 상태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산물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물가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근원인플레이션도 인플레이션 목표(2.0%)에 미달한다고 진단했다. 실업률은 보건복지 중심 공공일자리 창출에 힘입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OECD는 한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올해 GDP의 0.3%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했고 내년에는 GDP의 1.2% 수준인 재정 부양책이 예정돼 있다. OECD 측은 "정부의 건전한 재정과 낮은 부채비율, 사회 복지 확대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이는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추가적으로 완화책이 나와야 한다고 봤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9%로 유지했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은 0.1%포인트 내린 2.9%, 2021년은 3.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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