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특허청·지방銀, IP금융 지역지원 강화…은성수 "일괄담보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1.28 09:28
은성수 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P 금융의 지방 확산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송두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식재산(IP) 금융 활성화가 ‘혁신금융’으로 이어지도록 일괄 담보 도입, 기술·신용평가 통합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P 금융의 지방 확산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IP 금융은 혁신적인 지식재산 창출과 확산을 위한 원동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IP 금융은 우수한 특허 기술은 있으나 부동산 등 담보력과 신용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게 필요한 자금 조달 수단이다.

이번 협약은 IP 금융 지원을 지역 중소·벤처기업으로 확대하고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금은 국책은행과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5곳만 IP 담보 대출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IP 금융 지원은 2017년 866억원, 지난해 844억원 수준에서 올해 1∼10월 236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IP금융 지원은 그동안 수도권 기업에만 집중됐다. 최근 5년간 IP 보증·담보·투자금액 중 68%가 서울·경기지역에 공급됐다. 올해 10월부터 부산은행이 IP 담보대출을 출시해 지역기업 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협약식에는 은 위원장을 비롯해 박원주 특허청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6개 지방은행 은행장, 금융권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식 후에는 ‘제2회 지식재산 금융 포럼’이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IP 금융의 현황과 정책 방향, 신한은행의 IP 담보대출 우수사례, 한국형 일괄 담보제 도입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환영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식재산이 혁신성장의 핵심동력"이라며 "우수한 IP를 보유한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혁신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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