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달러 매도…11월 거주자 외화예금 36.7억 달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2.19 15:17
거주자 외화예금

▲사진=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줄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통계를 보면 지난달 말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74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36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서 외화로 보유한 예금을 말한다.

한은은 11월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기업들이 보유하던 달러화를 많이 팔아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말 달러당 1163.4원에서 11월 말 달러당 1181.2원으로 올랐다. 일부 기업이 외화 결제자금을 지급한 것도 외화예금이 줄어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

기업예금은 지난달 37억8000억 달러 줄었다. 반면 개인예금은 1억1000만 달러 늘어 증가세를 이었다. 전체 거주자 달러화 예금 중 개인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월보다 1.4%포인트 오른 23.1%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이 639억6000만 달러로 35억2000만 달러, 유로화 예금이 34억8000만 달러로 1억 달러씩 감소했다. 엔화와 위안화 예금은 같았다.

국내은행 잔액은 632억달러로 25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11억6000만 달러 줄어든 11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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