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가스계량기 총 3만대 전국 보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1.19 11:22

서울, 경기, 강원, 대구, 광주 등 5곳에 총 1만5천대 보급
시범지역과 병행해 제주도에도 총 1만5천대 보급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스마트 가스계량기(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보급 실증사업 시범지역 선정이 완료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서울, 경기, 강원, 대구, 광주 등 5곳을 스마트 가스계량기 실증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하고, 연말까지 총 1만5000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제주도에도 총 1만5000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가 별도 보급된다. 연말까지 보급되는 총 3만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를 통해 내년 말까지 효용성 검증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스마트 가스계량기는 무선검침, 정밀계량, 가스누출 실시간 감지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스마트 계량기 보급을 통해 가스사용자의 사생활 보호와 검침원의 근무환경 개선, 가스누출에 대한 안전성 향상 등 도시가스 계량?검침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지역 선정을 위해 지난해 두 달 동안 1인 여성·고령자 가구와 검침원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수요조사가 이뤄졌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자체(광역자치단체)에서 시범지역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서울, 경기 등 총 11개 지자체가 시범지역 선정을 희망했다. 11개 지역의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수요는 총 5만3963세대(1인 가구 2348세대, 검침원 근무환경 개선 5만1615세대) 규모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지자체가 스마트 가스계량기 자체 추가보급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16일 실증추진단과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개최, 지역별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수요’와 ‘지자체의 보급 의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수도권에서는 서울(3500대)과 경기(4500대), 중부권에서는 강원(500대), 영남권에서는 대구(4000대), 호남권에서는 광주(2500대)가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역별 지원대수는 시범지역별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수요를 고려해 배분했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지역에는 최종 보급세대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 3월부터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이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시범지역과 병행해 이미 실증사업을 추진 중인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제주시 노형동에 100대 설치를 시작했다. 올해 안에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총 1만5000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실증사업이 진행되는 내년까지 스마트 가스계량기 운영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술적·제도적 보완사항을 파악해 해결하고, 소비자 만족도와 실시간 가스누출 감지 기능 효과 등 스마트 가스계량기의 효용을 검증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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