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잠실점 AI 통역 도입에 외국인 “원더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22 08:49

유통업계 최초 운영…19~21일 서비스 첫 사흘간 1천명 이용
英·日·中 포함 13개어 실시간 통역에 “혁신적” “신기” 호평

잠실점 AI 통역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쇼핑객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찾은 외국인 쇼핑객이 AI 통역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잠실점에서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도입한 'AI(인공지능) 통역 서비스'가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9일부터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위치한 안내데스크 총 두 곳을 통해 'AI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AI 통역 서비스 시행 첫 주말인 지난 19~21일 사흘간 외국인 이용고객 수가 1000명을 돌파할 정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AI 통역 서비스를 경험한 외국인 고객의 반응도 '자연스럽게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놀라웠다', '혁신적인 서비스다', '신기했다' 등 호평 일색으로 나타났다고 롯데백화점은 소개했다.


롯데백화점이 AI 통역 서비스를 운영한 이유는 잠실점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의 필수 관광코스 중 하나로 방문객 수와 매출 모두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잠실롯데타운의 중심에 자리잡은 잠실점의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는 수십만 명에 추산될 정도로 외국인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덩달아 지난해 잠실점의 외국인 매출도 2022년 대비 100% 가량 늘었으며, 올해 1~3월 1분기 매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매출 상승을 끌어올렸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AI 통역 서비스는 SKT에서 출시한 AI 기반 통역 솔루션 '트랜스토커'를 기반으로 영어·일본어·중국는 물론 베트남어·스페인어·독일어·태국어 등 총 13개 국어의 실시간 통역 안내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음성 인식(STT, Speech to text) △자연어 처리(NPU) △번역 엔진 △LLM(거대언어모델) 등 최신 디지털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외국인 고객이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LED 투명 디스플레이 앞에서 본인의 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안내데스크의 스크린에 표시된다. 이를 확인 후 안내데스크 직원이 한국어로 답하면 해당 내용이 질문한 언어로 지체없이 실시간으로 변환돼 모니터에 송출된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고객의 이용도를 평가해 AI 통역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잠실점 안내데스크에 추가 설치는 물론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본점 등에도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AI 통역 외에도 지난해 9월 매장 안내를 위해 전국 전 점포에 설치된 디지털 키오스크에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총 5개 국어의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디지털 키오스크는 외국어 서비스를 비롯한 기능성, 이용자 관점의 심미성 등에서 호평을 받아 iF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 등 국제디자인 대회에서 수상의 영광까지 누렸다.


김상우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은 “앞으로도 AI를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잠실점이 외국인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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