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기환경청, 10월부터 평가대상 확대 및 품질등급 공개주기 단축 등 제도개선
▲오는 10월부터는 수도권지역 알뜰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연료(휘발유, 경유) 제품도 환경품질등급 평가를 받는다. |
오는 10월부터는 수도권지역 알뜰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연료(휘발유, 경유) 제품도 환경품질등급 평가를 받게 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송형근)은 오는 10월부터 강화․확대되는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에 관한 제도 개선 사항과 함께 2014년도 상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 평가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개정된 고시의 주요내용을 보면, 환경품질등급 평가 대상에 수도권 내 알뜰주유소에 자동차연료를 공급하는 한국석유공사, 농업협동조합중앙회를 포함시키고, 브랜드별 환경품질등급을 연 2회 공개하던 방식에서 수도권대기환경청 누리집을 통해 매월 공개하는 등 정보공개 범위와 주기도 확대했다.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가 정유사에서 대량으로 휘발유와 경유를 공동구매해 알뜰주유소에 공급하고, 부대 서비스 등을 없애 기존 주유소에 비해 가격을 낮춘 주유소를 말하는 것으로 지난 2011년12월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6월말 현재 전국에 걸쳐 총 1062개(수도권 197개)가 영업 중에 있다.
또한 계절적 영향이 있는 증기압과 세탄지수 항목의 개별 평가기간은 주유소 등의 유통시설에서의 1개월의 치환기간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개선했으며, 최종 품질등급결과 산정기준을 상향조정하는 등 환경품질평가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맞췄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유사 및 수입사를 비롯한 관련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 방법 및 기준 등이 명시돼 있는 ‘자동차 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기준 고시’의 개정을 추진해 왔다.
한편 2014년 상반기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 평가결과를 보면, 총 8개소인 국내 정유사와 수입사의 자동차연료는 휘발유의 경우 모두 별(★) 4개, 경유의 경우 모두 별(★) 5개로 최고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국내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수준이 국제 최고기준 수준임을 의미한다.
세부 결과에서는 휘발유는 탄화수소(HC),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에 영향을 미치는 황함량, 발암물질인 벤젠함량 및 방향족화합물, 탄화수소(HC)에 영향을 주는 90% 유출온도 등의 항목에서 모든 정유사가 별(★) 5개 등급을 받았다.
또한 경유는 황함량, 밀도, 다고리방향족, 윤활성, 세탄지수 등 총 5개 항목에서 모든 정유사와 수입사가 별(★) 5개 등급을 받았고, 방향족화합물 항목에서는 남해화학(주)이 별(★) 3개, 나머지 정유사 및 ·수입사는 모두 별(★) 4개 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제의 목적이 ‘친환경 연료에 대한 정보공개’에 있는 만큼, 앞으로 이 제도가 소비자의 친환경연료 선택을 위한 실질적인 판단 기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