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버니, 두 얼굴의 남자 '그의 얼굴이 궁금하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5.01.16 22:20

▲<사진=SBS>

16일 밤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완벽한 인도 남자 버니, 그는 왜 한국으로 향했나?’가 전파를 탄다. 

돋보이는 외모에 스스럼없는 성격, 친절한 서비스로 인도를 찾는 한국 여성 여행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남자, 버니(가명)는 인도의 한 도시에서 한국인 여행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여행자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

하지만 어느 날, 자신을 버니의 아내라고 소개한 여성이 그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야기를 인도여행정보 게시판에 올려 관심을 모았다.

버니의 아내라고 자신을 소개한 미연 씨(가명)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혼인신고를 마치고 결혼 준비 중이던 지난 2011년, 이미 임신 5개월에 접어든 자신 앞에 버니의 여자친구라는 또 다른 한국 여성이 나타났다고 했다.

이후에도 계속된 버니의 외도에 미연씨는 이혼을 결심하고 여행정보 게시판에 그의 실체를 폭로했고, 그녀의 행동에 게시판이 마비가 될 정도로 버니의 복잡한 여자관계를 목격한 많은 여행자들의 댓글이 달렸다.

문제는, 그 무렵부터 버니가 자신과 관련된 부정적인 글들을 지우고 작성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 시작했다는 것.

버니를 둘러싼 수많은 소문의 실체를 파악하던 운영자는, 그가 인도 여성 성폭행 사건으로 10개월간 수감생활을 했다는 인도 현지의 신문기사를 발견했다. 죄질이 무거웠음에도 불구하고 무죄를 선고 받아 버니는 석방됐다.

인도여행정보 게시판의 운영자는 이 사실을 모르는 한국 여성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과거 성폭행 사실을 알리고, 이와 유사한 위험을 경고한 글을 올렸는데 그 때마다 버니가 ‘명예훼손’을 이유로 게시글을 지워왔다.

‘명예훼손’으로 작성자를 고소할 뿐, 행방을 알 수 없는 버니에 대해 미연 씨는 그가, 한국 여성과 한국에 대한 집착이 있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달콤한 말로 미연 씨를 유혹해 혼인신고를 마치고 합법적으로 한국에 들어온 버니는 임신한 아내가 출산하던 때에도 다른 여성을 만나고 있었을 뿐 아니라 태어난 아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버니는 미연씨가 이혼을 요구하자 아들에 대한 면접 교섭권만 신청하고 정작 만나기로 한 날에는 아들을 찾아오지 않아 충격을 안겼다. 그가 한국에 머무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안병용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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