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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해 12월 27일 끝난 이 회사 회계연도 1분기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한 746억 달러, 순익은 37.0% 증가한 180억 달러였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추정치 평균 매출 675억 달러, 주당 순이익 2.60달러에 비해 훨씬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특히 애플의 분기 순이익은 아이폰 판매 급신장과 맥 판매 호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주당 순이익은 3.06달러였다.
매출액은 지역별로 미주가 305억7000만 달러, 유럽이 172억1000만 달러, 중화권이 161억4000만 달러, 일본이 54억9000만 달러, 아시아태평양이 52억3000만 달러 순이었다.
지역별 매출 증가율은 미주 23.3%, 유럽 20.0%, 중화권 69.9%, 일본 8.7%, 아시아태평양 33.1%로 나타났다.
특히 중화권의 애플 매출액 신장이 폭발적이었는데, 중국은 애플의 안방인 미국을 제치고 애플 아이폰의 최대 판매 시장으로 떠오른 상태다.
아이폰 판매량이 745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증권시장 분석가들의 추정치 평균 6490만 대보다 거의 1000만대나 많은 것이다.
또 아이폰 매출액은 511억8000만 달러로, 애플 전체 매출액의 거의 70%(68.6%)를 차지했다.
그러나 아이패드는 지난 2010년 첫 제품이 나온 이후 판매 대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전년 동기(2604만대) 대비 17.7% 감소한 2142만대였다.
아이패드 매출액은 899억 달러로, 애플 전체 매출액의 12%를 차지했다.
맥 컴퓨터는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어난 552만대를 판매했다.
맥 컴퓨터의 매출액은 69억4000만 달러로, 애플 전체 매출액의 9.3%였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자평했다.
한편, 애플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작년 12월 28일 시작된 현 분기의 실적 전망치도 함께 내놨다.
애플의 현 분기 매출 전망치는 520억∼550억 달러로, 1년 전의 456억 달러보다 훨씬 크다.
현 분기 총 마진율은 1년 전의 39.3%와 비슷한 수준인 38.5∼39.5%로 전망됐다.
이번 발표 전 분석가들의 현 분기 전망치 평균은 매출 537억 달러, 마진율 38.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