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출연 사재, 사회적 기업에 수혈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5.03.17 09:48

▲최태원 SK 회장이 2014년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만든 ‘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가 최근 유망한 청년 사회적기업가 5명을 첫 투자 대상자로 선정했다.

[에너지경제 박진우 기자] SK 최태원 회장의 사재가 본격적으로 사회적 기업에 수혈되기 시작했다.

SK그룹은 17일 ‘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이하 KAIST 청년창투)’가 최근 유망한 청년 사회적기업가 5명을 첫 투자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AIST 청년창투는 최태원 SK 회장이 2014년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만든 회사다.

SK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청년의 사회적 기업 창업을 장려하고,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 위해 최 회장이 조성한 ‘사회적 기업 창업지원 기금’의 첫 투자"라며 "이번 투자가 창업초기 및 사업확장 단계에서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KAIST 청년창투는 투자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이는 혁신적 사업모델과 사업화 역량을 갖춘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고 싶다는 최 회장의 의지 때문이다.

이번에 첫 투자대상으로 선정된 사회적 기업은 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연금술사’(대표 박진숙), 신진작가들의 창작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에이컴퍼니’(대표 정지연), 원예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리아프’(대표 남슬기), 자원 재활용을 사업모델로 한 ‘터치포굿’(대표 박미현)과 ‘자락당’(대표 김성경)이다.

연금술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기업의 대표들은 SK그룹이 2012년 혁신적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해 카이스트와 함께 개설한 사회적기업가 MBA 1기 졸업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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