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2014년 매출액 147억원 전년대비 600% 성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5.04.23 13:20

카셰어링으로 ‘초단기 차량대여 시장’ 성장 가속화

▲전기차 카쉐어링으로 유명한 쏘카가 작년 매출 147억원을 거둬 전년대비 600% 신장세를 보였다. <사진=쏘카>

올 1분기에만 10만명 신규 가입자 추가하며 올해 매출액 500억 달성 목표
3월 이용건수 10만건으로 매월 최고치 경신하며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

[에너지경제 안희민 기자] 카셰어링 서비스인 쏘카(SOCAR)는 2014년 매출 147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600% 가까이 성장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쏘카의 성장은 이용자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차량 규모와 커버리지를 늘리는데 집중함과 동시에 업계를 리드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차량 규모에 맞는 신규 회원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국내 카셰어링 업체 중에서 대기업 기반없이 성장한 유일한 벤처로 데이터 기반의 빠른 의사결정 구조도 주효한 성장 원인으로 꼽았다.

쏘카는 작년말 업계 최초로 회원 50만명을 달성하고 올해 1분기에만 10만명의 신규가입자를 유치해 누적 회원수는 6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3월에는 이용건수 10만건을 돌파하며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늘어나는 회원 규모에 따라 작년 한 해만 1,500대 차량이 추가되었고 서비스 개시 3년 만에 업계 최초로 2000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대표 카셰어링 서비스인 집카(Zipcar)가 7년만에 2천대를 돌파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속도이다.

카셰어링은 새로운 개념의 이동수단으로 기존 렌터카나 택시와 종종 비교돼왔다. 하지만 렌터카는 일 단위 대여가 기본이고 택시는 평균 이동거리 5.4km, 요금 6000원(2012년 서울시 택시정보시스템 분석자료) 정도의 짧은 이동이 위주인 반면 쏘카 이용자들은 평균 5.2시간을 대여해 약 60km를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의 실적은 제레미 리프킨의 저서 ‘소유의 종말’을 연상케 한다. 제레미 리프킨은 공유경제 시대가 곧 온다고 말했다. 그래프는 쏘카의 판매실적 <그림=쏘카>

이용패턴이 기존 렌터카나 택시 수요를 대체한다고 보기 어렵고 기존 시장과 충돌없이 자체적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카셰어링을 통해 초단기 차량대여 시장이 새롭게 열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지만 쏘카 대표는 "당초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회원수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누적 회원수 200만명, 차량은 3500대까지 확대해 연 매출 5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 서비스 차량이 5천대를 넘어서면 매출규모 1000억원대 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매출 성장에 따른 이용자 만족을 위해 서비스 품질과 이용자 커뮤니티 강화에 더욱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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