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ICT·문화융합 집적…2017년 하반기부터 운영
[세종=에너지경제 서병곤 기자]창업, 정보통신기술(ICT), 문화융합 기능 등이 집적된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 사업이 올해 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또한 약 300개 창업기업이 ‘창업인큐베이터’와 ‘벤처캠퍼스’ 등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는 ‘기업성장 지원센터’도 조성된다.
정부는 17일 개최된 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판교 창조경제밸리 마스터 플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 부지의 옛 도로공사 부지 동측에 ‘기업지원허브’를 건립해 ICT 혁신기술, ICT-문화 융합을 통한 아이디어 창출과 자유로운 창업의 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지원허브는 ‘창업’, ‘혁신기술’, ‘ICT-문화 융합’의 3개 존(zone)과 ‘교류·지원’의 1개 존으로 구성되며 각 테마별 창조경제 지원기관 및 시설이 입주해 오는 2017년 하반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도공부지 서측에는 ‘기업성장지원센터’를 조성해 창업·보유 이후 성장단계(창업 3~4년 이상)에 진입한 기업을 지원토록 했다.
또한 이 부지에 2017년 하반기부터 지식산업센터 4개 동을 단계적으로 완공해 약 300개 성장기업에 시세 70~80% 수준의 저렴한 업무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GB용지 동측에는 6만㎡ 규모의 ‘벤처 캠퍼스’ 단지가 조성된다.
다수의 선도 벤처기업으로 구성된 3개의 컨소시엄에 각각 2만㎡ 씩 공급해 복합건물을 조성하고 이중 70%는 업무공간으로, 30%는 스타트업 육성 공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GB용지 서측에서는 8만㎡ 규모의 ‘혁신타운’을 조성하고 기술 심사 등을 거쳐 혁신형 기업, 연구소를 선별적으로 유치해 기술 혁신 선도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공 부지 남측에는 ‘글로벌 Biz 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네트워크, 산·학·연 협력 공간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기도가 건립하는 글로벌 Biz 센터에는 국제교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시설 및 기관과 다수의 대학들로 구성된 공동 캠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도공 부지 중심부에 문화·여가공간, 전시시설, 상업시설 등이 포진한 ‘I-square‘을 조성해 이 곳을 창조인재가 소통,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물 인터넷(IoT) 전용망, 5G Open lab, 생활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도시 통합 네트워크, 스마트 도로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도시 인프라를 창조경제밸리에 구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래형 도시 브랜드인 판교 창조경제 밸리에서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배출되고 글로벌 수준의 혁신 클로스터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