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인재개발원 원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5.07.20 09:17

"글로벌기업의 전제조건은 인적자원 육성시스템"

▲심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인재개발원 원장은 최근 원내에 TF팀을 구성했다. 2030년까지 1만8000명까지 늘어나는 인력 계획에 맞춰 인재를 제대로 키워낼 수 있는 교육시스템 개발과 교수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키 위해서다. 사진=천근영 기자


[에너지경제 천근영 기자] "글로벌기업이 되려면 인적자원을 제대로 키우고 관리해야 하는데 그 핵심은 앞선 교육시스템입니다."

심재훈 인재개발원 원장은 최근 원내에 TF팀을 구성했다.

2030년까지 1만8000명까지 늘어나는 인력 계획에 맞춰 인재를 제대로 키워낼 수 있는 교육시스템 개발과 교수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키 위해서다.

인재개발원에서 시행되는 교육에 참여하는 인력은 연간 7000∼8000명. 수치상으로 볼 때 15년 후엔 거의 두 배로 증가한다.  

심 원장은 현 인원이 1만 명 정도이니 15년 동안 80%가 증가하게 돼 현 교육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진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초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심 원장은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에 따른 기술인력 감소에 대한 방안 마련도 고민 중이다.

몇 년 지나면 베이비부머 세대에 태어난 숙련된 기술인력 은퇴에 대한 대책을 마련치 않으면 기술공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빠져나갈 자리를 공백으로 두지 않기 위해선 지금부터 이후 세대 가운데 요원을 가려내 교육과 훈련을 시키고 거기에 상응하는 보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게 심 원장의 생각이다.

물론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어떻게든 방안을 내놓아야만 하는 숙제다.  

심 원장은 교수 요원 확보와 교육도 강조했다. 

심 원장은 "높아지는 다양화되는 교육생들의 수준을 감안할 때 그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워낼 수 있는 교수 요원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아직 시스템도 교수 요원 확보방안도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니 이 역시 해결 방안이 나와야 한다.  

교육생들은 교수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심 원장. 그는 "정보화시대에는 IT는 기본이고 인성까지 갖춘 통섭형 인재가 필요하다"며 "스스로 행복한 조직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교육원의 역할"이라고 했다.

특히 심 원장은 "경쟁이 심화되면서 정신적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무너져 있는 게 현실"이라며 "토론 봉사 등 참여형 교육을 통해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심 원장은 서비스정신 함양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이란 ‘회사경영의 동반자로 회사의 가치체계를 내재화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하는 심 원장.

그는 "교육생들과 직원 간부 경영진이 하나의 비전을 공유해 원팀이 되면 경쟁력은 자연스럽게 배가될 것"이라며 "작년 전 청원경찰부터 경영진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리더십 과정을 도입한 것은 글로벌 기업으로 가기 위한 작지만 큰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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