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4파전…금융·ICT업체 경쟁 ‘후끈’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5.09.01 10:22
다음카카오·인터파크·500V·KT 컨소시엄 구축
협업업체와 융합 시너지 극대화 방침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회사
구분 참여회사
카카오뱅크컨소시엄 다음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등
인터파크뱅크컨소시엄 인터파크, SK텔레콤, NH투자증권, IBK기업은행, NHN엔터테인먼트, 웰컴저축은행, 옐로우금융그룹, GS홈쇼핑
500V컨소시엄 500V, 중소기업중앙회 등
KT컨소시엄 우리은행, 교보생명 등 논의 중

[에너지경제 정희채 기자] 이달 말로 다가온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앞두고 인가를 받기 위해 금융회사와 ICT(정보통신기술)업체간의 컨소시엄 구성이 대부분 완료돼 윤곽이 드러났다.

31일 금융권과 ICT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앞두고 최소 4개 컨소시엄이 차별화된 강점을 앞세워 경쟁에 들어갔다.

현재 다음카카오컨소시엄을 시작으로 인터파크컨소시엄과 중소기업연합체인 500V컨소시엄이 공식적으로 참가 뜻을 밝혔고 KT컨소시엄 주주구성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달 말 1차로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12월에 1~2곳에 예비인가를 낼 줄 계획이다.

인턴넷전문은행 설립 도전에 카카오뱅크컨소시엄 다음카카오가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등과 협약을 맺어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내밀었다.

카카오뱅크컨소시엄이 선보인 가장 큰 장점은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 플랫폼이다.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 채널에 저축은행·증권업을 영위하는 한국금융지주의 금융 서비스가 결합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낼 수 있다는 것이 금융권의 평가다.

여기에 카카오뱅크컨소시엄은 국내 최대 모바일뱅킹 서비스 가입자를 보유하는 등 소매금융에 강점을 갖춘 국민은행이 참여해 안정성을 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터파크도 막강한 협력업체들과 인터파크뱅크컨소시엄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인터파크뱅크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와 SK텔레콤, NH투자증권과 IBK기업은행, NHN엔터테인먼트, 웰컴저축은행, 옐로금융그룹, GS홈쇼핑이 참여했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고객이 돈을 쓰고 모으는 모든 생활영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라이프 뱅크’를 구상하고 있다.

통신·콘텐츠·전자상거래·홈쇼핑·결제·증권·서민금융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컨소시엄 참여사들이 보유한 약 3000만명 분량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출·자산관리·결제 등과 관련한 소비자 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터파크 인터넷전문은행 추진단장 이상규 사장은 "컨소시엄 참여사들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위한 역할과 비전을 준비해 왔다"며 "각사가 가진 노하우와 인프라를 잘 조율해 혁신적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벤처기업인 500V가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연합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터넷은행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벤처기업의 연합군 성격인 500V 컨소시엄은 경쟁자들과 달리 ‘핀테크 기업을 담는 그릇’으로 인터넷은행을 바라보는 접근법으로 차별화된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는 않았으나 KT도 우리은행과 교보생명과 협업을 논의 하고 있는 등 인터넷전문은행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KT에 가입한 이동통신 고객만 1800만명이 넘고 우리은행은 모바일 전문은행인 위비뱅크를 등 관련 분야에서 노하우가 많다. 또 인터넷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을 설립하는 등 경험을 갖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한달도 안 남아 컨소시엄들이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컨소시엄들이 예비인가를 받기위해 연합업체들의 융합 시너지를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채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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