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전부지 공공기여금 사용 서울시민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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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지역 복합개발 계획에 대한 서울시민 설문 조사 결과> |
"종합운동장 연계 복합개발" 62%, "강남구 단독사용" 10% 불과, 사용처는 "노후시설 개선" 35%
[에너지경제신문 송찬영 기자] 서울시와 강남구가 옛 한전부지 개발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민 대다수가 시의 한전부지와 서울의료원, 잠실종종합운동장 등의 인접지역 복합개발 계획 추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의 이러한 계획에 강남구민 상당수도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부의장(새누리, 송파)이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한 ‘한전부지개발에 따른 서울시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2%가 공공기여금 강남구단독사용에 동의하지 않았다.
반면 서울시가 추진하는 종합운동장일대를 연계한 복합개발 찬성 응답률은 61.6%에 이르렀다.
이 조사는 지난 달 17일부터 18까지 양일간 서울시민 1000명(20~79세)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됐다.
주요조사 내용은 ▲한전부지 매각 사실 인지 여부 ▲현대자동차의 공공기여금 납부 계획 인지 여부 ▲공공기여금 단독사용에 대한 동의 여부 ▲공공기여금의 우선 사용처 의견 ▲서울시의 한전부지 개발 및 종합운동장 등 인접지역 복합개발 계획에 대한 의견 등 이었다.
강남구 주민의 51.8%도 복합계발 동의
서울시가 한전부지와 잠실종합운동을 연계한 복합개발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강남구는 반대해왔고 잠실종합운동장일대 복합개발에 공공기여금이 사용되는 것도 반대하고 있으며 공공기여금 전액을 영동대로개발 등 강남구에 국한해서 사용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의 한전부지개발 및 종합운동장을 연계한 복합개발계획에 대한 의견에서 전체 응답자의 61.6%가 서울시가 계획하고 있는 강남 한전부지 개발과 종합운동장 등의 인접지역 복합개발에 대해 찬성한다고 응답하였으며, 각각 별도로 개발해야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2.3%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도 큰 차이 없이 복합적으로 연계 개발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주목 할 것은 강남구의 각각 별도로 개발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이 41.1%로 나타나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지만, 51.8%가 복합개발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조사결과 강남구가 1조 7000억 원의 공공기여금 전체를 강남구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단 10.5%만이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대부분인 76.2%는 동의하지 않았다. 이에 반해 강남구에서는 58.9%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공공기여금 전체를 강남구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한 응답자들의 동의하는 이유는 ‘강남구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이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0.5%로 가장 높았다.
동의하지 않는 이유의 ‘서울시에 납부한 공공기여금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 같이 사용 필요’였다.
공공기여금은 "도시경쟁력 향상 노후시설 개선에 써야"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서울시가 공공기여금을 어디에 우선적으로 써야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35.2%가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도시 노후 시설 개선’을 응답했다.
‘영유아 및 노인복지지원’이 28.9%, ‘교통혼잡해소 위한 도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이 25.5%, ‘공연장 및 문화시설 확충지원’이 6.5% 등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와 송파구의 ‘교통혼잡해소 위한 도로 등 교통인프라 구축’ 응답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5.9%가 작년 9월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전부지가 현대자동차에 10조 5500억 원에 매각된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비율도 전체의 36.0%를 차지해 인지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83.9%로 가장 높은 인지율을 보였다. 특히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응답율은 강남구(69.6%)와 송파구(49.2%)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한전부지가 매각되면서 현대자동차가 공공기여금으로 약 1조 7000억 원을 서울시에 납부할 계획에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0.9%만이 인지하고 있었으며, 59.1%는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55.4%)와 송파구(53.9%)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율을 나타냈으며 특히, 강남구 응답자의 41.1%가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해 평균 19.4%를 보인 다른 지역의 동일항목 응답 비율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조사를 의뢰한 강감창 부의장은 "현대자동차가 서울시에 납부할 계획인 공공기여금을 강남구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강남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며, "공공기여금은 지구단위계획구역인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과 관련 기반시설에 우선사용하고 여력이 있을 때에는 고밀개발에 따른 영향의 최소화 등 취약지역 개선에 사용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서울시가 계획하고 있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이 한전부지와 잠실종합운동장의 잠재력을 활용하여 서울의 먹거리와 도시경쟁력강화를 위한 사업인 만큼,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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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창 서울시의회부의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