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토지 경매 낙찰가율 74%…4년2개월래 최고

이정우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5.12.09 16:50


[에너지경제신문 이정우 기자] 11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소폭 올랐다. 특히 토지 평균 낙찰가율은 4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11월까지 평균 낙찰가율은 71.3%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달 중 큰 대외 변수가 없는 한 2015년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1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5%포인트(p) 상승한 72.8%를 기록했다. 경매 진행물건은 1만2439건으로 이 중 466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7.5%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10월에 비해 3.9%p 하락했다. 주거시설이 인기가 여전히 높았으며, 업무상업시설 및 토지 낙찰가율이 상승하며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특히 10월 3.0%p 가량 하락했던 토지시장은 11월 들어 전월 대비 7.1%p 상승한 74.1%를 기록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국 토지 평균낙찰가율 74.1%는 2011년 9월 76.8%를 기록한 이후 4년 2개월만에 최고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올해 주거 및 업무상업시설 경매시장 고가 경쟁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아직까지 낙찰가 대비 상승폭의 여유가 있는 토지 시장으로 몰려 낙찰가율 상승의 밑거름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월 경매지표를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낙찰가율은 76.9%로 전월 대비 4%p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76.9%는 2009년 10월 78.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반면 지방 낙찰가율은 소폭이지만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68.2%를 기록했다. 주거 및 토지 평균낙찰가율은 소폭 상승했으나 규모가 큰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하락하면서 전체 낙찰가율 하락을 이끌었다.

11월 법원경매 물건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충남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 인근에 공장 건물 4개 동 일괄 물건으로 한 번의 유찰 끝에 두 번째 경매에서 1순위 근저당권자인 현대제철이 단독 입찰해 감정가의 70%인 165억6092만원에 낙찰 받았다.

응찰자수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울산 울주군 언양읍 서부리에 소재한 1층 규모 단독주택으로, 77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154.6%인 3억289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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