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러시아 경제 ‘휘청’, 루블화 환율·주가 ↓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5.12.15 07:54

유가 하락에 러시아 경제 ‘휘청’…루블화 환율·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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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와 원자재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원자재 수출에 경제를 의존하고 있는 러시아의 루블화 환율과 주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14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외환 시장에서 현지 통화인 루블화 환율은 달러당 71.22루블까지 뛰었다. 전날 종가보다 0.86 루블이 오른 것이다.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이 71루블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유로화 대비 루블화 환율도 전날 종가보다 0.78 루블이 오른 78.18루블까지 상승했다. 유로화 환율은 지난해 8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78루블을 넘어섰다.

주가는 크게 추락했다.

루블화로 표시되는 MICEX 지수는 전날보다 1.2% 빠진 1699.91까지 떨어졌다. MICEX 지수가 심리적 경계선인 17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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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표시 RTS 지수는 753.5까지 떨어졌다. 730 이하로 추락한 지난해 8월 26일 이후 최저선이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폭락세를 이어가면서 주요 산유국이자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 경제에 충격을 주면서 루블화 환율과 주가가 크게 동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35달러 아래로 떨어져 6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2008년 12월2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배럴당 36.62달러로 추락했다.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의 배리 에첸그린 교수는 "에너지 가격 하락, 서방의 제재, 광범위한 부패 등 러시아 경제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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